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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찮은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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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4-02-0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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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시작될 즈음에 예견됐던 인플루엔자 유행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어 당국은 물론 개개인이 개인위생에 신경을 써야 하는 등 바짝 긴장해야 할 상황이 왔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계절 인플루엔자 증가 추세가 지속됨에 따라 감염 예방을 위해 손 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등 예방수칙을 지키고,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을 것을 다시 당부하고 나섰다. 계절 인플루엔자 환자는 2013년 12월 마지막 주에 15.3명으로 유행주의보 수준(12.1)을 넘어선 이후, 2014년 1월 5주(1.26∼2.1)에 48명(잠정, 외래환자 1,000명당) 수준으로, 앞으로 4주 동안 유행이 지속되어 60∼70명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의 이같은 당부는 한마디로 겨울이 다 지나간다고 안심을 해서는 안된다는 당부다. 인플루엔자 유행을 막기 위해서는 보건당국의 대책과 홍보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개개인이 감염을 막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
특히 개인위생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생활 속에서 인플루엔자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65세 이상 노인이나 만성질환자, 생후 6∼59개월 소아, 임신부, 50∼64세 연령 등 예방접종 권장대상자는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또한 자주 손을 씻고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키며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에는 손수건이나 휴지, 옷깃 등으로 입을 가리는 기침 에티켓을 지킨다. 발열과 호흡기 증상(기침, 목 아픔, 콧물 등)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급적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의 출입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예방 접종과 관련해 한가지 우려되는 부분도 나타나고 있다. '타미플루'등 항바이러스제의 한시적 급여 확대에 대한 의사들의 인지도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고위험군에 대한 항바이러스제의 급여는 한시적으로 인정된다. 세부적으로는 확진 검사 없이도 초기증상(기침, 두통, 인후통 등 2개 이상의 증상과 고열을 동반한 경우)이 발생한 1세~9세 이하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대사장애, 심장병, 신장기능 장애 등 고위험 환자는 48시간내 급여 처방이 가능하다. 하지만 여전히 본인 부담으로 항바이러스제제를 처방받는 환자들이 대부분이라는 상황은 유행을 막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개원의들이 한시적 급여 확대에 대한 인식 부족, 삭감 우려 등의 이유로 기존 100/100 처방(본인부담률 100%)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다. 보건복지부도 이같은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최근 항바이러스제 급여안내 협조문을 발송, 의약단체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하지만 홍보가 부족한 것은 여전하다. 언론사의 협조를 얻어서라도 예방접종의 필요성을 다시한번 대대적으로 알리는 등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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